[베트남뉴스] 또 럼 서기장 방중에도, 中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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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욕타임즈, 남중국해 중국에 넘어갈까 우려
- 중국 회색지대 전략으로 남중국해 패권 장악하는 단계로 보여
- 베트남 정부 고심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
또 럼 (To Lam) 공산당 서기장은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지난주 중국을 찾았다.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시 주석과 또 럼 서기장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직접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국빈 방문 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또 럼 서기장은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베트남의 혁신 개방과 현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 국빈 방문 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또 럼 서기장은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베트남의 혁신 개방과 현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주 남중국해에서 사비나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함정과 필리핀 함정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필리핀 해경 함정에 큰 구멍이 날 정도로 충격이 컸다. 필리핀 해경은 자국 함정 2척을 중국 해경 함정이 16분 간격으로 잇따라 들이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중국은 필리핀 함정이 허가 없이 셴빈자오(사비나 암초의 중국식 명칭)에 불법 침입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해역은 양국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해상 프로젝트에서 남중국해가 가지는 의의는 중요하다. 현대 물류의 핵심은 아직 해상에 있으며, 아프라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국 중심의 대형 물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남중국해의 패권은 중국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을 중심으로 베트남, 필리핀의 강한 견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중국에서 유럽을 관통하는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해상 쪽에서는 별도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이 원하던 해상 물류 체계가 구축되는 그림이다. 지난 달 뉴욕타임즈는 '중국이 총 한방 안 쏘고 남중국해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미국이 계속 물렁하게 대응할 경우 해상 교역로이자 군사적 중요성이 커지는 남중국해를 중국에 통째로 내줄 수도 있다는 직설적 경고다.
워싱터 일각에서는 미국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치와 군사 전문가 오리아나 스카일라 마스트로 (Oriana Skylar Mastro)는 남중국해의 보급용 필리핀 해경선을 아예 미국 군함이 '직접' 호위하라고 주장했다. 군사적 충돌을 감수하고 미국이 초강수를 둬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무리수를 멈출 것라는 것이다.
베트남은 지금까지는 남중국해에서 대나무 외교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잘 챙기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싱크탱크 CSIS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베트남은 남중국해의 분쟁 해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섬 주변을 메워 약 2.8 ㎢의 면적을 늘렸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의 남중국해 전진기지로 불리는 바르크 캐나다 암초는 면적이 거의 2배로 늘어나 1.67 ㎢로 커졌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서 베트남이 바다를 메워 땅을 급속히 확장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해지고 미국의 73년 오랜 동맹국이 필리핀이 고초를 겪으며, 베트남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일종의 베트남, 필리핀 갈라치기 전략으로 필리핀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으며 간접적으로 이익을 보는 베트남을 미국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약속했던 베트남의 시장경제 인정이 불발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은 베트남 수출의 27%를 차지하고, 832억 달러의 베트남무역 흑자를 견인하는 제 1교역국이다.
중국은 회색지대 전략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국경의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푸난테코 운하를 빌미로, 베트남의 남중국해 핵심 전력 5함대 코 앞에 군함을 정박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또 럼 서기장이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자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시 주석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와 초나라 두 강대국 사이에서 정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전략으로 생존한 것으로 유명하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나라처럼 열강의 존중을 받으며 생존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베트남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베트남도 이에 맞추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
중국의 일대일로 해상 프로젝트에서 남중국해가 가지는 의의는 중요하다. 현대 물류의 핵심은 아직 해상에 있으며, 아프라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국 중심의 대형 물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남중국해의 패권은 중국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을 중심으로 베트남, 필리핀의 강한 견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중국에서 유럽을 관통하는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물류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해상 쪽에서는 별도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이 원하던 해상 물류 체계가 구축되는 그림이다. 지난 달 뉴욕타임즈는 '중국이 총 한방 안 쏘고 남중국해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미국이 계속 물렁하게 대응할 경우 해상 교역로이자 군사적 중요성이 커지는 남중국해를 중국에 통째로 내줄 수도 있다는 직설적 경고다.
워싱터 일각에서는 미국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치와 군사 전문가 오리아나 스카일라 마스트로 (Oriana Skylar Mastro)는 남중국해의 보급용 필리핀 해경선을 아예 미국 군함이 '직접' 호위하라고 주장했다. 군사적 충돌을 감수하고 미국이 초강수를 둬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무리수를 멈출 것라는 것이다.
베트남은 지금까지는 남중국해에서 대나무 외교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잘 챙기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싱크탱크 CSIS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베트남은 남중국해의 분쟁 해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섬 주변을 메워 약 2.8 ㎢의 면적을 늘렸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의 남중국해 전진기지로 불리는 바르크 캐나다 암초는 면적이 거의 2배로 늘어나 1.67 ㎢로 커졌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서 베트남이 바다를 메워 땅을 급속히 확장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해지고 미국의 73년 오랜 동맹국이 필리핀이 고초를 겪으며, 베트남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일종의 베트남, 필리핀 갈라치기 전략으로 필리핀이 일방적인 피해를 입으며 간접적으로 이익을 보는 베트남을 미국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약속했던 베트남의 시장경제 인정이 불발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은 베트남 수출의 27%를 차지하고, 832억 달러의 베트남무역 흑자를 견인하는 제 1교역국이다.
중국은 회색지대 전략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국경의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푸난테코 운하를 빌미로, 베트남의 남중국해 핵심 전력 5함대 코 앞에 군함을 정박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또 럼 서기장이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자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시 주석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와 초나라 두 강대국 사이에서 정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전략으로 생존한 것으로 유명하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나라처럼 열강의 존중을 받으며 생존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베트남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베트남도 이에 맞추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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