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소식] "연휴 코앞인데”…다낭·냐짱 호텔업계, 예약저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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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0% 하회, 항공편 의존 관광지…사파·판티엣은 80~90% ‘육박’
- 독립기념일 나흘연휴…항공료 급등, 짧은 휴가에 단거리 선호도 높아져
베트남의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낭(Da Nang)과 냐짱(Nha Trang) 등 유명 해안관광지가 저조한 호텔 예약률에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사파(Sa Pa), 판티엣(Phan Thiet) 등은 높은 예약률을 기록해 관광지간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유명 관광지의 부진은 치솟은 국내선 항공요금과 더불어 입학시즌을 앞두고 짧은 연휴에 단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독립기념일은 오는 31일부터 9월3일까지 나흘간이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연휴기간 항공권 평균가격은 평상시보다 20% 오른 상태이며, 다낭과 냐짱은 항공편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이같은 항공료 급등이 저조한 호텔 예약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2000여개 제휴업체를 보유한 호텔예약플랫폼 머스트고(Mustgo)에 따르면, 20일 기준 이번 연휴기간 다낭시 객실예약률은 시내 소재 호텔이 평균 40%를 밑돌고있으며, 해변에 위치한 4~5성급 호텔은 30~40%에 그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호이안시(Hoi An) 또한 일부 호텔의 객실예약률만 최고 40%를 기록하고 있을뿐, 저조한 예약률에 성수기 할증요금을 폐지하는 고급 숙박시설도 속속 늘고 있다.
냐짱시 호텔 대부분의 객실예약률은 30~4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 할증요금이나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 호텔이 생겨나고 있다.
깜란시(Cam Ranh) 일부 리조트는 31일 저렴한 객실이 모두 매진된 상태이나 나머지 기간은 여전히 공실이 많은 상태이다.
중부해안지방과 달리 북부 산간 사파시는 80~90%의 높은 객실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휴기간중인 31일~9월1일 이틀간 4~5성급 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대부분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휴 시작과 끝인 30일과 9월2일은 50~65%를 보이고 있다.
이어 북부 꽝빈성(Quang Binh)의 경우 31일부터 9월2일까지 사흘간 5성급 호텔 예약률이 75~80%, 남부 판티엣시는 3~4성급과 5성급 숙박시설이 각각 70~80%, 60~7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판티엣시 숙박시설 대부분은 높은 수요에 따라 식사와 최소 2박이상을 투숙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밖에 하롱시(Ha Long)와 붕따우시(Vung Tau), 달랏시(Da Lat)의 객실점유율은 40~60%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지방은 휴가가 임박하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왔기에 막바지 예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푸꾸옥(Phu Quoc)은 내국인이 떠난 빈자리를 외국인이 채우면서 연휴기간 객실점유율이 40~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푸꾸옥도 마찬가지로 숙박시설 대부분이 성수기 추가요금을 받지않고 있다.
이에 대해 쩐 꾸옥 훙(Tran Quoc Hung) 머스트고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연휴에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비용, 날씨면에서 강점을 보였던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며 “냐짱과 다낭의 많은 숙박시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예약률에 성수기 할증이나 추가요금을 폐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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