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철퇴 맞는 성매매 알선 노래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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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를 동반해 음주와 노래를 하는 소위 ‘노래주점’들이 호찌민시에서 철퇴를 맞고 있다. 관광객들의 수요가 높아 호찌민시에만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십여 곳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대부분 단속을 피하지 못해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일에는 호찌민시 1군 응웬타이빈(Nguyễn Thái Bình)에 위치한 대형 노래주점이 적발됐다. 한국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해당 업소에는 약 120명의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 문을 연 이곳은 한국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만을 손님으로 받았으며 경비원들로 하여금 베트남 현지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외국인 손님만 받은 것은 단속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안은 해당 노래주점이 여러 SNS 등을 통해 광고를 했으며 이곳을 찾은 손님들을 대상으로 250만동에서 400만동까지 받고 성매매를 주선했다. 단속 당일, 공안은 성매매 알선과 관련된 여러 문서를 발견했으며 빈탄군과 투득시 고급 아파트에서 성매매 중인 여종업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근 호찌민시의 노래주점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이 지속됐지만 해당 업소는 공격적인 홍보로 외국인 남성 관광객들을 대거 끌어들여 약 2달만에 100억동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으로 총 7명의 한국인 업소 관리자들이 공안에 체포됐다.
최근 몇 달 새 호찌민시의 유명 노래주점들이 대거 적발돼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호찌민시 공안은 노래주점들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단속된 곳을 포함해 대다수의 업소에서 손님과 종업원들이 외부로 나가 성매매를 알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노래주점에 대한 단속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속이 꽤 오랜 기간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 과거 노래주점에서 매니저로 근무한 적 있다는 한국인 A씨는 “예전에도 단속되는 업소들이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걸리면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 다른 간판으로 다시 오픈 하곤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단속이 끊이지 않고 있어 재오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래주점은 호찌민시같은 베트남 대도시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려온 업종이다. 한국 여행객이나 출장자들에게 필수코스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으며 실제로 성수기에는 예약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는 베트남 현행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다. 특히 성매수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베트남 구치소를 경험해야 하고, 강제추방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벌금 외에 별 탈 없이 풀려났다 해도 공안 데이터에 기록이 남아 향후 이런저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호치민시 총영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공안은 수시로 언제든지 성매매를 단속 할 수 있다. 한인들이 해외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출처 : 베한타임즈(http://www.vieth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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