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호치민시, 구축아파트 가격 상승세…분양가대비 2~3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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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8~10년 이상 아파트, 사이공펄·선와펄 등 올초대비 3~8%↑
- 중고급부문 개발추세속 공급난 영향…분양가 상승이 매매가 견인, 저가부문 ‘품귀’
호치민 투득시 일대 전경. 호치민시 구축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호치민 도심지 구축아파트(건축연령 8~10년 이상) 매매가는 올초대비 3~8% 상승률을 보였다. 2016년 분양 당시와 현재 거래가를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2~3배에 이른다.
호치민시 구축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호치민 도심지 구축아파트(건축연령 8~10년 이상) 매매가는 올초대비 3~8% 상승률을 보였다. 2016년 분양 당시와 현재 거래가를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2~3배에 이른다.
실례로 11군 소재 아파트 카이호안(Khai Hoan)은 2016년 당시 10억~15억동(3만9928~5만9891달러) 수준이던 분양가가 현재 18억~27억동(7만1870~10만7805달러까지 오른 상태이며, 같은 기간 분양가 2500만동(998.2달러)/㎡을 기록한 10군 리트엉끼엣(Ly Thuong Kiet)은 현재 ㎡당 5300만동(21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2개 아파트의 거래가는 올초대비 2.6% 상승했다.
이어 2016년 ㎡당 1600만동(638.9달러)에 분양된 12군 흥응언(Hung Ngan)의 현재 거래가는 3100만~3500만(1237.8~1397.5달러)/㎡까지 올랐다.
이외 고급아파트인 빈탄군(Binh Thanh) 사이공펄(Saigon Pearl)의 경우 2016년 당시 ㎡당 3800만동(1517.3달러)이던 분양가가 상반기 1억1400만동(4551.8달러)/㎡까지 치솟았고, 선와펄(Sunwah Pearl)은 2017년 4700만동(1876.6달러)/㎡에서 현재 1억~1억4000만동(3992.8~5589.9달러/㎡으로 최소 2배 이상 올랐다. 이중 사이공펄 매매가는 불과 1년 사이 31.6% 올랐고, 선와펄 또한 올초대비 7.6% 상승한 수준이다.
구축아파트 가격의 급등은 주로 신규 프로젝트의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부동산서비스업체 티엔팟(Thien Phat)의 응웬 화이 안(Nguyen Hoai An) 영업이사는 “구축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세는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점과 높은 분양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신규 프로젝트가 시행될때마다 분양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곧바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구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신규 분양가를 밑돌고 있기에 재정여력이 부족한 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시장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Wakefield Vietnam)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호치민시 아파트 가격은 최저 300%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분양가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2019~2021)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장 침체 등 악재 등을 거치면서도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호치민시 건설국에 따르면 2015~2023년 기간 아파트 가격은 연간 15~20%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가장 수요가 높은 저가아파트는 2015년 ㎡당 2500만~3500만동(998.2~1397.5달러)에서 지난해 4000만~6000만동(1597.1~2395.7달러)으로 상승했다. 중급아파트는 3500만~5000만동(1397.5~1996.4달러)에서 5000만~7000만동(1996.4~2795달러)으로, 고급아파트는 5000만동 안팎에서 7000만~1억동(2795~3992.8달러)까지 올랐다.
부동산 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에 따르면 2015~2023년 8년간 호치민시의 1인당 평균소득은 39% 증가한 반면, 아파트는 82% 올라 소득증가율을 앞질렀다. 특히 저가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2~3배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에 대해 CBRE베트남의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주거부동산 마케팅 수석이사는 “현재 부동산 개발사들의 프로젝트는 중고급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분양가는 건축자재 및 인건비로 인해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매매시장에서는 투기세력으로 인해 실제 수요자들의 구매가가 크게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끼엣 이사는 “앞으로도 분양가는 지속적인 상승세가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 저가아파트는 점점 사라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 회장은 “향후 호치민시에서 ㎡당 3000만동(1197.8달러) 미만의 저가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지난 2017~2018년 도시에서는 55~60㎡형 아파트를 20억동(7만9855.8달러) 안쪽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도시 주택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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