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호치민시, 4인가족 생활비 월 1746달러…서울보다 58%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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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베오, 사이트이용자 대상 조사…주택임대료•자녀학자금은 빠져
- 식비, 전체의 65% 차지…방3칸짜리 주택 포함시 월 2000~2900달러선
장을 보러나온 호치민시의 가족 모습. 글로벌 생활비 비교플랫폼 넘베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4인기준 가구당 월평균 생활비는 1746달러로 아시아 주요도시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했다. (사진=VnExpress/Thanh Tung)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활비 비교플랫폼 넘베오(Numbeo)가 최근 발표한 ‘생활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4인기준 호치민시의 가구당 월평균 생활비는 1746달러로 조사됐다.
넘베오의 생활비 보고서는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으로, 이민이나 장기체류를 희망중인 외국인들이 현지의 대략적인 소비 수준을 유추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생활비 평가기준에는 주택임대료와 유치원, 사립학교 등의 자녀학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호치민시 응답자들은 모두 비흡연자에 자가용 자동차 또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았고, 옷과 주류 지출은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와함께 가족 구성원 모두가 피트니스클럽 회원으로 주1회 영화관람 등의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답했다.
호치민시의 가구당 생활비는 동남아 주요도시들중에서는 자카르타(173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동일한 기준에서 방콕(2304달러)과 마닐라(2209달러)보다 현저히 낮았고, 싱가포르(4025달러)와 서울(4123달러)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생활비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식비였다. 식비는 10% 빈도로 외식한다는 전제하에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외식시 2번중 1번꼴로 고급레스토랑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생활비에 포함되지 않은 주택임대료는 침실 3개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외곽지역 월 632.4달러, 중심지역 1175달러 등이었다. 이를 포함한 4인기준 가구당 생활비는 월평균 2000~2900달러이다.
넘베오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생활비는 주택임대료를 포함할 경우, 뉴욕에 비해 88.3%, 그렇지 않은 경우 70.5% 낮은 수준이다. 또한 자가주택을 보유한 경우라면 1인당 표준생활비는 1260만동(497.6달러)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치민시는 많은 일자리와 제한적인 자연재해 등의 장점으로 베트남인 사이에서도 이주 선호도가 높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외국인들에게는 저렴한 생활비로 각광을 받고있다.
앞서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국 63개 성•시 1만9500여명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2023년 베트남 지방거버넌스 및 공공행정성과지수(PAPI 2023)’ 보고서에서는 호치민시 이주를 희망한 응답자가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다.
또한 세계최대 이민자커뮤니티인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이 발표한 ‘엑스파트인사이더2024(Expat Insider 2024)’ 보고서에서는 생활비를 포함한 개인금융지수(Personal Finance Index) 부문에서 조사대상 53개국중 1위로 4년연속 왕좌를 지켰다. 특히 ‘생활비에 만족한다’는 베트남 이민자 응답은 86%로 세계평균(44%)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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