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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뉴스] 갑작스러운 1인자의 빈자리, 베트남 정치 권력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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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7-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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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베트남 정치적 권력의 공백을 초래했다. 쭝 전 서기장은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이 후 처음으로 제11, 12, 13차 대회에서 연이어 서기장으로 선출되었으며, 2021년부터 그의 후계자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쫑의 세 번째 임기와 후계 구도

2021년 2월 1일, 제13차 당 대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쫑 서기장은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음을 언급하면서도, 당 대회의 결정에 따라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쫑 서기장은 제13차 대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국 그는 세 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당시 쫑의 후계자로는 1953년생인 쩐 꽝 브엉이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2020년 11월 중앙집행위원회는 쫑의 후계자 지명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브엉의 정치 경력은 사실상 끝났다.


쫑의 권력 유지와 후계자 선출의 어려움

전직 미국 외교관 데이비드 브라운은 2022년 5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쫑이 계속 총비서직을 유지한 이유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적절한 시점이 아니었고, 둘째, 당 내에서 후계자에 대한 합의가 없었으며, 셋째, 국민들이 쫑의 '부패 척결'을 원했고, 넷째, 쫑은 자신의 공산당 이념을 이어받을 강한 후계자를 찾고자 했다.


후계자 문제와 정치적 불확실성

쫑의 사망 이후 베트남은 새로운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아시아-태평양 안보 연구소의 알렉산더 부빈 교수는 공안, 군부, 공산당 등 베트남 주요 권력 기관들의 서열이 정리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유례없는 권력을 공백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산당 내 인사문제는 우려되는 지점이 많다. 지난 2024년 3월, 쫑 서기장은 제14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인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 위원회는 중앙 정치국부터 지방 단체장까지 주요 지도자들의 인사를 책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직접 지휘하던 쫑 서기장의 사망으로 인해 베트남 공산당의 14차 당 대회와 인사임명은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유럽 연구소의 데이비드 헤드 연구원은 또 럼 국가주석이 쫑의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또 럼 주석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팜 민 찐 총리가 총리직과 총비서직을 동시에 맡을 수 없음을 지적하며, 향후 16개월 동안 또 럼 국가주석이 정치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또 럼 주석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익명의 하노이 정가 관계자는 또 럼 주석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 5가지를 언급하며 앞으로 14차 당 대회가 개최되는 16개월 동안 베트남 정치가 어디로 흐를 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5가지 약점은 ▲부패와의 전쟁에 앞장서면서 많은 정적을 양산한 점 ▲부패 척결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 앞서 솔트베 금박 스테이크 식사를 하는 등 호화 외유성 해외 출장에 연류된 점▲2017년 독일에서 발생한 찐 수언 탄(Trịnh Xuân Thanh) 납치 사건, 2020년 동 떤(Đồng Tâm)에서 발생한 토지 분쟁 사건 ▲공안 이 외, 군부에 대한 영향력이 적은 점 ▲공안에 경력이 편향되어 있고, 베트남 정치 경력이 전무한 점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지난 2016년, 2019년에 발생한 베트남 당 권력 경쟁에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응우옌 떤 중 전 총리에 비해 열세였던 것을 강조하며, 팜 민 찐 총리가 또 럼 주석에 비해 열세인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사망으로 인해 베트남 정치는 앞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당 대회 그리고 새로운 14차 지도자의 선출 과정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는 베트남의 정치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정적인 정치구조가 장점이었던 베트남의 정치가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과 교민들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베트남 그라운드 편집국

베트남그라운드 뉴스


출처 : 베트남 그라운드(http://www.vietnamgr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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