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베트남, 태풍 ‘야기’ 피해액 33억달러 넘어…1주일새 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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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집계, 인명피해 344명…꽝닌성·하이퐁, 농업부문 최다 피해
- 예측·경보 등 실질적 도움 안돼…현실적 자연재해 대비책 마련 시급
태풍 야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베트남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레 민 호안(Le Minh Hoan)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지난 28일 태풍 야기 피해대응회의에서
“태풍 야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81조5000억동(33억1220만여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전 집계치와 비교해 20조동(8억1280만여달러) 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지역별로는 꽝닌성(Quang Ninh)과 하이퐁시(Hai Phong)의 피해액이 각각 24조8000억동(10억790만달러),
12조2000억동(4억9580만여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농업부문 피해는 30조8000억동(12억5170만여달러) 이상으로
전체 피해의 38%를 차지했다.
30년만에 찾아온 초강력 태풍인 야기는 지난 7~8일 최대 시속 166km의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북부지방을 휩쓸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344명(사망 318명)에 달했으며, 40만호에 가까운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논 2844㎢과 농지 611㎢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가금류 560만수가 폐사하는 등 특히 농축산부문의 피해가 컸다.
이 밖에도 송전선로가 끊기거나 전신주, 변전소 파손으로 인해 600만명(개인·법인)이 전력 차단에 따른 불편을 겪었다.
전력 공급중단으로 조업에 차질이 발생한 산업단지는 430여곳에 달했다.
호안 장관은 “야기와 같은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이 부재한 상태”라며
“태풍이 몰고올 영향에 대한 예측과 경보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책의 시급한 마련 필요성을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25조동(10억1600만여달러) 상당의 긴급대응자금과
올해 국가예산 예비비중 10조동을 민생 안정과 제방 및 관개시설 개량사업비용으로 각 지방에 배정해줄 것을 정부사무국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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