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ADB, 태풍에도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 6%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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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성장률(6.4%) 및 현재 정책 반영…내년은 6.2%
- 지지부진 내수소비 ‘취약점’…구조적 문제, 지정학적 갈등 등 단기적 어려움 예상
베트남이 태풍으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수준 그대로 유지했다.
ADB는 25일 내놓은 베트남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베트남경제는 불안정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내년은 6.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보고서와 동일한 수준이며,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은 4%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태풍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40조동(16억2649만달러에 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있다.
농업농촌개발부가 추산한 피해액은 최소 20억달러, 최대 25억달러에 이른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말 수정치에 비해 각각 0.35%포인트, 0.22%포인트 낮아져,
올해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6.8~7%에 비해 0.1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망치에 대해 샨타누 차크라보티(Shantanu Chakraborty) ADB 베트남지사장은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경제성장과 현재 정책을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4%로 전년동기대비 두배 가까운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산업생산과 무역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152억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집행액은 108억달러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장세에 정부 또한 올해 성장률 목표를 종전 6~6.5%에서 6.5~7%로 상향조정했었다.
차크라보티 지사장은 “태풍 피해 복구사업은 정부가 공공투자와 소비를 촉진있는 기회가 될 수있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 태풍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ADB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내수 소비를 우려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올들어 8월까지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 증가폭(10.3%)을 밑돌았다.
ADB는 내수 촉진을 위해 저금리와 함께 공공투자 등 재정 부양책 확대를 당국에 권고했다.
이어 ADB는 베트남경제의 구조적 문제,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연재해 등의 요인이 단기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있고,
이로 인해 수출과 산업생산, 고용 등이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하반기 수출도 상반기만큼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앞서 싱가포르의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은 전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0%에서 5.9%로 하향 조정한 바있다.
이에대해 UOB는 “이번 태풍 영향은 3분기 후반부터 4분기 초반까지 제조업과 농업, 서비스시설 파손에 따른 생산량 급감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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