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베트남 북부, 30년만에 최악 태풍 ‘야기’에 초토화…6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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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태·홍수로 49명 사망…푸토성 철교 붕괴 10명 실종
- 꽝닌성·하이퐁시 생산공장 파손에 조업 차질…국지성 호우 지속
슈퍼태풍 야기가 베트남 북부지방을 휩쓸고 가며 곳곳에서 대규모 피해가 속출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CHMF)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태풍으로 기록됐다.
야기는 7일 오후 1시경 꽝닌성(Quang Ninh)에 상륙해 최대 시속 166km의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북부지방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낳은뒤
8일 오전 하노이시를 빠져나갔다.
이로인해 북부지방 전역에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화빈성(Hoa Binh)과 선라성(Son La)에는 430~44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태풍이 지나고 난 뒤, 정부는 피해규모를 추산하고 있으나 현재도 북부 일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어 정확한 집계에 애를 먹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 제방관리•자연재해예방국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4명, 부상 25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 49명은 태풍이 지나간 뒤 홍수와 산사태로 발생했다.
북부 푸토성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철근 콘크리트교가 무너져 다리를 지나던 차량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실종자는 13명 가량으로 추정됐으며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으로 추락한 차량대수를 고려하면 향후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북부지방에서는 주택 8000여채가 지붕이 날아가거나 침수·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이 정면으로 강타한 꽝닌성에서는 선박 25척이 침몰하고 양식장 뗏목 1100여척이 떠내려가는 등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와함께 태풍이 할퀴고 간 꽝닌성과 하이퐁시(Hai Phong) 지역의 많은 국내외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파손돼 조업이 중단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와관련, 로이터통신은 하이퐁시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인용, 태풍이 지나간 이후인 8일까지 지역 생산공장 대부분이
조업에 차질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딥씨산업단지(DEEP C)의 책임자인 브루노 자스퍼트(Bruno Jaspaert) 담당은
“일부는 지붕이 날아가거나 공장 정면 전체가 사라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최소 80%이상의 공장이 태풍 피해를 입었으나,
산업단지들은 침수피해를 입지않았다”고 밝혔다.
딥씨산업단지는 하이퐁시와 꽝닌성에 각각 3개, 2개의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은 150여개에 이른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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