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김상식호 베트남 축구대표팀, 안방서 라이벌 태국에 1-2 역전패…부임후 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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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A매치 2연패 마감…내달 인도•레바논 친선전 이후 12월 AFF컵 참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홈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5월 부임후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오후8시(현지시간) 하노이시 미딘국립경기장(My Dinh)에서 태국과 친선전을 가졌다.
베트남은 21분 특급 공격수인 띠엔 린(Tien Linh)의 첫 골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근처 베트남 진영에서 응옥 하이(Ngoc Hai)가 찬 프리킥을 린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깨뜨리며 찬스를 맞았고,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다만 홈팬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태국 구스타프손(Gustavsson)은 25분 세트피스 상황 문전으로 향한 프리킥을 헤더로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를 건네받은 수파낫 무에안타(Suphanat Mueanta)가 수비수 방해없이 편안히 동점골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베트남 수비진은 고질적인 집중력 한계를 노출하며 40분 구스타프손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응웬 필립(Nguyen Filip)에 골키퍼 장갑을 맡겼고,
박항서호 특급 공격수였던 띠엔 린,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 꽝 하이(Quang Hai) 등의
베테랑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며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는 태국이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특히 베트남이 황금세대 스쿼드를 가동했던 반면, 태국은 송크라신 등 주전 멤버가 대부분 빠졌던 터라 더욱 그렇다.
경기 기록에서는 모든 지표에서 베트남이 앞섰으나, 침투를 시도하는 상대에게 번번히 공간을 내주는 수비수들의 움직임과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이번 친선전은 연말 개최될 ‘동남아 월드컵’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을 앞두고
베트남축구연맹(VFF)이 마련한 대비전으로, 9월 A매치 기간 국제 대회 참가일정이 없던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 3개국 친선전으로 준비됐다.
앞서 베트남은 5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0-3 패배했으며 7일 열릴 예정이었던 태국과 러시아 경기는 태풍 상륙으로 인해 취소됐다.
베트남 선수들은 경기전 태풍 야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린은 득점후에도
두눈을 감은채 별다른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김상식호는 오는 10월 인도와 레바논을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뒤 연말 AFF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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