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동남아판 솅겐조약’, 6개국 공동비자…베트남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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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주도, 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미얀마 등…베트남 시범운영 합의
- ‘무사증’ 25개국 불과…업계 “역내국대비 비자제도 약점, 크게 상쇄될 것”
베트남이 최근 동남아 6개국 공동비자제도 운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등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자
현지 관광업계가 기대감에 한껏 들뜬 모습이다.
앞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는
지난 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44회·45회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양자회담에서
6개국 공동비자제도 시범운영에 합의한 바 있다.
태국은 올초 동남아 관광산업 발전 촉진을 목표로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 등 5개국에 공동비자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참여국중 1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면 나머지 5개국에서 통용할 수있도록 한 것으로, ‘동남아판 솅겐조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대해 호치민시 여행사 리엔방투어(Lien Bang Tourism)의 뜨 뀌 탄(Tu Quy Thanh) 이사는
“현재 동남아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정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
지금은 동남아 각국이 관광산업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상호협력해야할 시기”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 전문매체 디플로마(The Diplomat)는
“코로나19 이전 아시아 관광산업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중국 관광객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라고 보도한 바있다.
당시 매체는 현지 여행사들을 인용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 베트남을 찾았던 중국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1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바운드 전문여행사 비엣트래블(Viet Travel)의 팜 안 부(Pham Anh Vu) 부사장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중에서는 현지 여행을 마친 뒤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인접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비자제도가 운영된다면 베트남 뿐아니라 동남아 각국에서 체류시간을 늘려 추가적인 수입원을 기대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테 허우(Hoang The Hau) 다이비엣국제관광(Dai Viet International Tourism) 이사는
“공동비자제도가 도입되면 국경을 접한 2~3개국을 직접 운전해 이동하는 캐러밴 투어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각각 162개국, 93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의 비자면제국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일방적 비자면제 13개국을 포함, 모두 25개국에 불과한 상태이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이러한 공동비자가 역내국에 비해 경직된 비자제도의 영향을 상쇄해
외국인 관광객 추가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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