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국 교통신호체계 점검 나서…오류 빈발에 시민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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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총리 지시, 교통부·공안부·지자체 협력해 표지판·신호등 등 조사· 시정
- 교통위반 처벌 대폭 강화…자동차·이륜차 ‘신호위반’ 각각 최고 600만~2000만동 5배↑
베트남이 전국 교통 신호체계 점검을 실시한다. 올들어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행정처벌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잦은 신호등 오류로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의도치 않게 규정을 위반해버린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쳐서다.
교통운송부는 25일 표지판•신호등을 비롯한 모든 신호체계와 버스정류장, 주차장 및 주차관리원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있는 경우 즉각적인 시정에 나설 것을 전국 지자체와 공안부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는 현장점검 및 시정조치 여부를 종합해 내달 10일까지, 베트남 도로관리국은 관할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대한 신호체계를 점검·시정한 뒤 내달 13일 이전 결과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지난주 “시스템상 오류로 일부 지자체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각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신호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시정 조치에 나설 것을 공안부와 교통운송부에 지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신호등 신호표시 시간이 만료됐는데도 다음 신호로 변경되지 않거나, 표시된 시간과 무관하게 신호가 변경되는 상황에 처해 졸지에 신호위반자가 되어버린 시민들의 불만이 교통경찰국에 쏟아진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대해 응웬 꽝 녓(Nguyen Quang Nhat) 교통경찰국 선전실장은 “일부 교차로에서 발생한 신호체계의 기술적 오류는 주로 수동조작을 요하는 구세대 신호등이 설치된데 따른 것”이라며 “결함발생 신호등의 보수와 노후장비 교체를 각급 교통경찰에 지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행된 새로운 교통법규 규정인 ‘의정 168호’(168/2024/ND-CP)는 대폭 강화된 과태료와 함께 운전면허 벌점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있다. 신호위반이나 보도 주행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오토바이가 종전 80만~100만동(31~39달러)에서 400만~600만동(157~235달러)으로, 자동차는 400만~600만동에서 1800만~2000만동(74~783달러)으로 크게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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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traidanang님의 댓글
deptraidanang 작성일베트남은 이제 운전면허 벌점제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