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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 미등록, 가격고시 등 규정위반 다수 적발…향후 운행여지 남겨둬

 

베트남 중부고원 달랏시(Da Lat)의 명물중 하나인 '쑤언흐엉호(Xuan Huong) 일대 관광마차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달랏시 인민위원회는 26일 관광마차 사업자인 마주(馬主)의 규정위반으로 4월부터 운행을 중단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행중단 결정은 마주(馬主)의 ▲사업자 미등록 ▲가격고시 위반 ▲세금 미납 등 일련의 규정 위반이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말 배설물 악취와 1열종대 운행으로 인한 다른 차량의 통행방해 등 잠재적 교통안전문제도 지적됐다.



달랏시에 따르면 마주는 쑤언흐엉호 일대에서 관광마차 약 30대를 운행해왔으며, 정해진 요금없이 고객과 협의를 통해 매번 8만~10만동(3.1~3.9달러) 상당을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당국은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 협동조합과 같은 적법한 규정에 따른 영업을 지시하고, 관광마차 운행장소를 뚜옌럼호(Tuyen Lam)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의 검토를 관련부서에 지시하는 등 향후 운행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는 관광마차가 오랜시간 운행되며 지역 관광명물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을 감안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당국은 25일부터 쑤언흐엉호 일대 마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하위기관의 건의안을 받아들여 운행중단일을 3월말까지로 한달간 유예, 마주가 위반사항을 시정하고, 정상영업에 나설 수있는 시간을 주었다.

국가지정 명승지인 쑤언흐엉호수는 초승달 모양의 호수가 선선한 중부고원의 날씨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달랏시의 상징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